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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강기둥, ‘서태지부터 안재욱까지’ 순양家의 시선강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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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기둥이 캐릭터 착붙 연기력으로 순양가의 시선강탈자로 떠올랐다.

강기둥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형준이란 인물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서태지부터 문희준, 안재욱을 거쳐 종말론으로 뜨거웠던 1999년말 우리네의 모습, 싸이 때문에 데뷔의 꿈이 무산된 음악인(?)의 모습까지 하나의 인물속에서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강기둥은 재벌집의 치열한 승계 싸움에서 벗어나 있는 인물 ‘진형준’을 맛깔지게 그려낸다. 첫 등장부터 서태지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출연하는 장면마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순간을 남긴다. 변화무쌍한 연기력과 비주얼 변신으로 타임머신을 탄 듯 극이 서술하고 있는 시대상을 소환한다.

또한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뜻밖의 웃음 포인트를 선사하는 것을 넘어 리듬감 있는 대사 연기와 숨길 수 없는 존재감으로 숨막히는 긴장감 속 환기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 강기둥은 해맑은 표정으로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움직이는 진형준의 캐릭터를 완성해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강기둥의 친근하고 유쾌함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강기둥 연기 잘해서 캐릭터가 살아 숨 쉼” “다시 태어나면 진형준으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알고 보면 형준이는 치열한 2회차 인생 후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해보는 인생 3회차가 아닐까?”, “인생은 진형준처럼”, “사실 순양가에서 기 제일 센 사람은 형준이 일 듯.. 할아버지 앞에 저 복장으로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입증”, “형준이가 다음에 보여줄 인물이 궁금해”, “강기둥 연기 너무 좋네요 나오는 신마다 캐릭터의 의외성이 드러나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걸 잘 살리는 것 같아요“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기둥이 출연하는 JTBC ‘재벌집 막내아들’ 12회가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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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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