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현지시간 내년 1월 5일부터 개막하는 CES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관을 마련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전장부품 관련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다.
LG이노텍은 그 동안 고객사만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해왔지만 내년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으로 부스를 꾸려 전시회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기차(EV)·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이라는 컨셉으로 차세대 혁신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에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차량 실내(In-cabin)용 카메라 및 레이더(Radar)모듈, 센서 퓨전 솔루션, 라이다(LiDAR) 솔루션 등이 공개된다. 또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 안정성을 최적화한 5G-WiFi 콤보 모듈 등 자율주행 레벨 상향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DC-DC 컨버터,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도 이번 전시회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장부품 경량화를 위해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도 CES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확장현실(XR) 구현에 필수인 3D 센싱모듈,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등 LG이노텍이 고성능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들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반도체용 기판 제품 전시에도 무게를 싣는다. 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와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용 기판에 올 초 신규 진출을 선언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가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LG이노텍은 CES 2023 개막에 맞춰 홈페이지에 CES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열 예정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를 여는 혁신 기술 개발`이란 일념 하에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차세대 혁신기술을 대중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CES는 LG이노텍이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