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회사 내 가짜뉴스 등 혐오 발언, 게시물 관련 자문기구를 13일(현지시간) 해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은 트위터의 `신뢰와 안전위원회`의 해산과 관련 직원으로 폭력·혐오 게시물, 가짜 뉴스 등을 차단하는 트위터의 필터링 역량에 의문부호가 붙게 됐다고 전했다.
CNBC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당시 트위터에서 아동 성학대 등의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트위터 인수로 이루려는 목표의 1순위라고 밝힌 바 있지만, 위원회 해산과 관련 분야의 직원들 대부분을 해고하는 등 머스크는 발언의 진정성도 의심받게 됐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신뢰와 안전위원회`의 해산은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보다 시민적이고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고안된 수 년간의 노력을 후퇴시킨 또 다른 사례"라고 혹평했다.
한편, 2016년 설립된 트위터의 `신뢰와 안전위원회`는 100여 개의 시민-인권단체로 구성됐고, 온라인 안전과 괴롭힘 방지, 디지털 권리, 자살 예방, 정신 건강, 아동성착취 등의 게시물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춘 자문기구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