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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美 암호화폐 투자자,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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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재작년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간은 "지난 2019년까지 전체 미국인 가운데 약 3%에 불과했던 암호화폐 투자자가 팬데믹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들어 약 13%로 집계돼 지난 2019년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JP모간은 `미국 가계의 암호자산 사용 역학과 인구통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팬데믹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JP모간은 "약 5백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60만 명의 고객이 지난 2020~2022년 사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신규 투자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첫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1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팬데믹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지난해 6만 8,900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사태 등의 여파로 현재는 전 고점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진 1만 7천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응답자의 성별과 나이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 다르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JP모간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 투자자들이 여성 투자자들보다 많았다"면서 "특히 MZ세대가 노년층에 비해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의 설문 조사 결과 밀레니엄 세대 남성 가운데 약 25% 이상이 암호화폐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반면 밀레니엄 세대 여성 투자자는 약 12%에 그쳤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남성 투자자 역시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투자자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이 27%로 가장 높았다. 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각각 21%로 집계되었고, 백인 미국인은 20%를 기록해 암호화폐에 대한 가장 낮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장 대비 1% 오른 1만 7,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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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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