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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체포…"종신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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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서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는 뉴욕 남부 지방 검사가 바하마 정부와 봉인된 기소장을 공유한 이후 이날 저녁 바하마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는 지난달 FTX 사태 이후 미 사법부의 첫 움직임이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 지방 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바하마 당국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뉴욕남부지방경찰청(SDNY)의 봉인된 기소장에 기반해 샘 뱅크먼-프리드를 체포했다. 아침에 기소장을 공개할 것이며 그때 더 말할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핀더 바하마 법무 장관은 “미국이 그의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에서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는 “바하마와 미국은 대중의 신뢰를 배신하고 법을 어겼을 수 있는 FTX와 관련된 모든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데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형사 고발을 개별적으로 추구하는 동안 바하마는 미국 및 기타 지역의 사법 기관 및 규제 파트너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FTX의 붕괴에 대한 자체 규제 및 범죄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하마와 미국은 바하마가 여전히 영국의 통제하에 있던 20세기 초부터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1990년에 서명되었으며 요청 당사자가 판사 또는 기타 관할 당국이 발행한 체포 영장을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이에 따라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 사법부에 의해 체포되고 미국으로 송환될 것은 FTX 사태 전반에 대해 바하마와 미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계속될 것을 시사한다.

한편 미국 법률 전문가들은 샘 뱅크먼-프리드가 종신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5일(현지시간) 미 법률 전문가들은 CNBC에 “연방정부가 그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한다면 석방 가능성 없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사기범 버니 메이도프는 대규모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로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사기 규모와 암호화폐 업계 전반의 붕괴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버니 메이도프와 많이 비유되는데, ‘더 악질적’이라는 비난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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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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