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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주식보다 채권"…반도체·소비재 유망 [2022 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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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열린 `글로벌 인베스터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인하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이 비교적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주식시장의 경우 소비재 관련주와 기술주 정도만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긴축, 그리고 경기침체.

이로 인해 전 세계 자본시장은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조주현 /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망과 공포 속에서만 살아갈 수 없는 일입니다.]

한국경제TV는 ‘글로벌 인베스터스 포럼’을 열고 내년도 경제전망과 투자전략을 내놨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토니 로드리게즈 누빈자산운용 채권부문 대표와 폴 빌랜드 CFRA 주식리서치 대표가 각각 거시경제 전망과 채권투자전략, 미국 주식 투자전략 등을 발표했습니다.

또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창업자와 루카 코로나 아문디 테크주식 애널리스트는 `테크 및 빅테크 트렌드와 전략`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이어 로버트 윌킨슨 Colliers Korea 대표는 `2023년 국내외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2023 AI 반도체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습니다.

미국이 당장 내년 1분기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하면서 시장에 충격이 생긴다는 겁니다.

[토니 로드리게즈 / 누빈자산운용 채권부문 대표: 연준(Fed)은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을 진행하겠지만, 1분기 말~2분기에는 동결을 시키고, 그 이후 금리 인하를 2024년 초반, 아니면 빠르면 내년 말부터 단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금리 인하 신호가 감지되는 하반기부터 자본시장은 회복세에 들어선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토니 로드리게즈 / 누빈자산운용 채권부문 대표: 채권 시장은 추가적으로 스프레드(금리 차이) 확대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결국 하반기) 금리가 안정 및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변동성도 적고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우량회사채와 하이일드채권이 내년을 넘어 2024년까지 강세일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하방 압력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경기둔화로 인해 상장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더욱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폴 빌랜드 / CFRA 주식리서치 대표: (기업 실적 전망치가) 아직은 긍정적인 영역에 있지만, 2023년에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현재 전망치가) 여전히 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 위험보다 기회요인이 많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습니다.

특히 S&P500은 하반기 가파르게 회복하며 지금보다 15%가량 상승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폴 빌랜드 / CFRA 주식리서치 대표: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는 4,575포인트입니다. 현재보다 15% 상승한 수준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재와 기술주를 최선호주로 봅니다. 아직도 미국 내 소비자들은 강력한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기술주 가운데 수급 환경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을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또 소비자의 회복탄력성이 뚜렷한 전기차와 사무용품 업종에도 긍정적 전망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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