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서 추락한 30대 남성이 구조됐으나 중상을 입었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7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로 이 남성을 포착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20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중상을 입어 호흡과 의식이 미약한 상태였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영종도 방면 도로 갓길에 승용차를 세운 뒤 다리 아래로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대교는 2009년 개통 이후 투신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투신 방지용 드럼통 1천500개를 갓길에 설치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