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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출장 마친 이재용, '방한' 인텔 CEO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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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이 회장은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에 오랜 기간 체류 중인 임직원을 만나 격려했다.
이 회장은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중동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이 이날 귀국함에 따라 방한 중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지도 주목된다.
동남아 출장 중인 겔싱어 CEO는 일본과 대만을 거쳐 이날 한국을 찾았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 임직원과 고객사 미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겔싱어 CEO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을 찾아 경계현 DS부문장(사장)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겔싱어 CEO와 경 사장은 반도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등 전반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자리에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겔싱어 CEO의 방한은 5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로, 5월 방한 당시에는 이 회장과 삼성 서초사옥에서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PC,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겔싱어 CEO는 당시 배석했던 경 사장을 비롯해 노태문 MX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릴레이 회의를 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메모리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은 동반자 관계이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겔싱어 CEO의 이번 방한에서는 이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인텔코리아 측은 "회동 여부 등 구체적인 일정이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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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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