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6포인트(0.76%) 오른 2,389.0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084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1억 원, 4,078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을 키웠고, 이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외국인 수급을 부추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내린 1,301.3원에 마감했다.
또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7% 오른 점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03% 올라 `6만전자`를 회복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43% 오르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2.82%), 현대차(+0.31%), NAVER(+5.12%), 기아(+0.77%)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1%), 삼성SDI(-6.93%), LG화학(-6.42%) 등은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에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97포인트(0.98%) 오른 719.4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억 원, 111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33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2%), 엘앤에프(-6.03%), 에코프로(-5.78%), 리노공업(-0.80%)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카카오게임즈(+2.27%), HLB(+2.83%), 펄어비스(+2.76%), 스튜디오드래곤(+10.21%), 셀트리온제약(+1.86%)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6.75%), 방송·엔터(+6.27%), 출판(+5.82%), 통신장비(+5.41%)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