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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잃은 화물연대 파업…부산본부, 투표 없이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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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9일 찬반 투표에 들어갔지만, 투표 없이 조합원 해산을 결정한 지역이 나왔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해산 결정을 내려 각 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있긴 했으나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본부의 결정에 따라 부산 신항 등에 모여있던 화물연대 조합원 500여 명은 현장을 떠나 현업으로 복귀 중이다.
파업 기간 부산 신항 인근 대로변 등에 주차됐던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부산 신항 삼거리 등 주요 도로에는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이 기대한 만큼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약속 파기, 탄압, 반노동 정책 때문"이라며 "총파업 지속 여부를 두고 조합원에게 찬반을 묻는 것은 지도부가 책임을 모면하고, 그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것이기에 조합원에게 의견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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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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