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경기침체’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회자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일부 증시 붕괴론자들이 이번에는 “내년 1분기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되면서 주가가 최대 30%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오늘 미 증시는 pivot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에서 다소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죠?
-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 심화…경기침체 우려
- 2년물과 10년물 -80bp 넘어, 41년 만에 최대
- 역전 지속 기간 103일, 1977년 이후 7번째 장기
- 최단기물 3개월과 최장기물 30년 금리도 역전
- 韓, 장단기 금리 간 역전현상 처음으로 발생
- 3년물과 30년물 간 금리, 이달 들어 역전현상
- 30년물 국채, 2012년 발행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Q. 그래서일까요?요즘 들어 가장 많이 듣는 경제용어 중 하나는 ‘경기침체’가 아닌가 싶은데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어렵다”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리거든요?
- 경기파악방법 중 ‘R 단어지수(R-word index)’
- 언론에 실린 ‘Recession‘ 빈도수 추적해 작성
- 1981년·1990년·2001년·2009년 전환점 예측
- R 단어지수, AI 기반한 텍스트 마이닝 기법
- 경기 좋아진다 어조 ‘+1’ · 경기 나빠진다 어조 ‘-1’
- 특히 주식투자에 중요한 체감경기 파악에 장점
- R 단어지수, 주식 매도와 매수시점 포착 ‘탁월’
Q. 말씀을 듣고 나니깐 R 단어지수가 어떤 의민지 피부에 와닿는데요. 해당 지수로 볼 때, 지금 미국 경제는 어떤 상황입니까?
- 1년 전, R 단어가 쓰인 기사 수 600건 상회
- 침체국면 진입하는 것 아닌가 ‘정점론(peak out)’
- OECD, 美 성장률 상향 조정에서 첫 하향 조정
- 美, 올해 1분기 -1.6%→ 2분기 -0.6% ‘역성장’
- 美 단기순환 침체 국면, 평균 10개월 동안 지속
- 올해 3분기 성장률 2.9%, 이례적 성장률 판단
- 4분기 성장률
- 플러스(+) ‘회복’ vs. 마이너스(?) 스네이크형
- 침체오더라도 ‘라지 패치’보다는 ‘소프트 패치’
Q. 비관론자들은 내년 1분기에는 “더 큰 위기가 닥친다” “위기가 아직 멀었다”하고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 비관론자, 바퀴벌레 이론(cockroach theory)
- 바퀴벌레 발견, 벽장에 숨어 있는 떼의 한 마리
-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위험성 잘 표현
- 주가,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하락
- `R‘ 단어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 주가 최고치
- 1년 전 `R‘ 지수 급증, 주가 최고치- 차익 실현
- 본격적인 침체국면 진입, 내년 1분기 30% 조정?
- 오히려 R 어조지수 낮아져, 주식 사두면 큰 수익
Q. 주식 투자에서 실제로 수익을 내느냐 문제는 경기와는 다르지 않습니까? 코로나 직후 비관론자들의 시각대로 했다면 주식투자에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 코로나 직후 코스피, 한 달 만에 40% 이상 폭락
- 코스피, 코로나 발생 한 달 만에 2100→ 1458
- 고통 최대일 때 “코스피 1000밑으로 더 떨어진다”
- 코스피, 실제로는 급등…1년 반 만에 2배 이상 수익
- 주식 투자 수익률, 위험을 감수한 대가라는 차원
- 주가 떨어질수록 위험 확대…그런 시점에 주식 매수 고려
- 닥터둠이 붕괴론 얘기할 때 주식 사두면 대박?
Q. 낙관론자의 경우도 살펴보지요. 작년 8월의 경우 대형주 예찬론자들은 대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습니까?
- 작년 8월 “아는 종목 있으면, 빚내서 투자하라”
- 당시, 주가가 많이 올랐고 증시 상황 좋을 때 ‘공감’
- 작아진 위험 감수하더라도 수익이 더 나기 ‘쉽지 않아’
- 오히려 주가 떨어질 것을 대비, 차익실현 필요
- 하지만 ‘FOMO’ 족, 뒤늦게 주식 매수에 집중
- 작년 8월 “아는 종목 있으면, 빚내서 투자하라”
- 작아진 위험 감수하더라도 수익이 더 나기 ‘쉽지 않아’
- 오히려 주가 떨어질 것을 대비, 차익실현 필요
- 9월 이후 주가 상승, 이달 들어 차익실현 권유
- 현금 많이 확보해 두면, 주가 떨어질 때 ‘큰 기회’
Q. 최근처럼 예측기관과 증권사,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측이 많이 틀리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 차트나 기술적 분석, 종전만큼 잘 맞지 않아
- ‘A’라는 사람이 10년 전과 지금은 완전히 달라
- 하나의 세계, 손 안에 들어오는 증강현실 시대
- 연준과 전망기관, 예측력 떨어지는 것은 당연
- 시계열 자료 연속성 유지, ’dummy‘ 많이 사용
- 너무 많은 가변수, 전망치는 현실과 다른 세계
- 심리를 좌우하는 주식투자, ‘미첼의 함정’ 새겨야
- ”뒤늦은 낙관론 위기 봉착하면 흔적 없이 사라져”
- “이때 태어난 비관론, 신생아 아니라 거인의 위력”
Q.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앞두고 각종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주식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주식 투자자, 많은 참고지표 가지고 있어야
- lipstick effect, 립스틱 색깔이 짙어지면 경기는?
- hemline theory, 치마끝 길이 길어지면 경기는?
- 증권사의 주가 예측에 대해서도 관대해질 필요
- 초불확실 시대, 우연의 일치 빼고 ‘족집게’라는 건 없어
- 추세 맞고 절대오차율이 30% 이내, 안내판 역할
- 작년 말 K 증권사, 올해 코스피 예상치 ‘3600’
- 2400 내외, 추세 맞지 않고 오차폭 -1200p 곤란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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