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올해 테슬라는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었고, 그것이 인하의 끝이 아닐 수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반복했다.
7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의 선임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과 모델Y 가격을 최대 9% 인하하고 보험 유인책을 제공해 중국에서 제조된 차량의 11월 판매량을 전월 대비 40% 끌어올렸다. 이로써 중국에서 제조된 11월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9.7% 증가했다.
사코나기는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평균 판매 가격에 약 1,400달러를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수익의 약 2.6%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적 배경과 물가상승 압력 속에서 소비자들은 자동차와 같이 고가 제품에 대한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도 기업에게는 발목을 잡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중국의 수요를 부양하기 위해 2023년에 더 많은 가격 인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평균 가격을 5만3000달러에서 5만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사코나기 분석가는 "테슬라는 4분기에 컨센서스 예상치를 밑도는 주당순이익(EPS) 1.17달러와 매출 253억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전날 종가에 16% 하락을 의미하는 주당 150달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