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에 피코크 밀키트 전체 50종 중 15개 상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했다.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전체 밀키트 상품의 패키지를 전환한단 계획이다.
플라스틱(PET)으로 만들어지는 덮개 부분은 재생원료를 50% 함유한 소재로 바꿔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기존 밀키트 용기와 달리 친환경 패키지는 코팅 없이 일정 조건 하에 생분해되는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해 만들었다. 특히 기존 용기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다회용기로 재사용도 가능하다.
요리법 카드도 대폭 줄였다. 기존 밀키트 용기 내에는 요리법을 설명하는 종이 카드가 들어갔다. 이제는 요리법이 복잡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직접 프린트하는 방식을 채택해 요리법 카드를 제거했다. 이 외에도 비슷한 재료는 합포장하는 등 비닐 사용을 줄였다.
이마트 측은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통해 연간 약 1800톤(t)의 종이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기 덮개를 재생원료가 50% 함유된 PET로 교체하면서 연간 130여톤의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뿐만 아니라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타 브랜드 밀키트에도 패키지를 적용해 진정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