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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국가대표'…'운동뚱' 김민경을 향한 박수

국제사격대회 여성부 5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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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국가대표`…`운동뚱` 김민경을 향한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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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이 놓친 인재` 개그우먼 김민경(41)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국제사격대회까지 접수했다.
5일 국제실용사격연맹(IPSC)에 따르면 김민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서 여성부 선수 52명 중 51위를 기록했다. 전체 341명 중에서는 333위에 올랐다.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불과 1년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격을 처음 시작해 국제대회 경기에서 실격 없이 모든 경기를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다.
무엇보다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고된 훈련을 소화하며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뜻깊다.
김민경은 처음 총을 쏠 때만 해도 영화에서처럼 한쪽 눈을 감고 과녁을 조준할 정도로 사격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로 출발했지만, 교관의 조언 몇 마디에 실력이 눈에 띄게 쑥쑥 올라갔다.
`반동 따위는 모르는 몸뚱이`라는 표현처럼 총을 쏜 직후에도 그의 몸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았다. 교관들은 "기가 막힌다", "더는 가르칠 게 없다", "소질 있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김민경의 숨어있던 운동 신경이 빛을 발한 건 사격만이 아니다. 헬스장에서는 다리 힘으로 무게 300㎏ 들어 올렸고, 킥복싱을 배운지 하루 만에 발차기로 복싱장 관장을 붕 띄워 멀리 날려버렸다. 유연성이 필요한 플라잉요가, 필라테스도 막힘없이 우아한 동작을 척척 해냈다.
이렇게 김민경이 자신도 몰랐던 운동에 대한 재능을 발견할 때마다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평생 `체육 대신 제육, 운동 대신 우동`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왔다던 김민경은 기대 이상의 운동 실력을 드러냈고, 각종 종목에 도전하며 늘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다.
이런 모습에 시청자들은 "기본 재능도 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멋있는 것 같다", "처음이랑 분위기가 다르다. 은근 즐기는 것 같다"라며 응원을 쏟아냈다.
한편 김민경이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에서 활약한 모습은 오는 7일 iHQ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총 4회에 걸쳐 공개된다. 태국 현지 모습 영상은 IHQ의 숏폼 플랫폼 바바요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 국제실용사격연맹)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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