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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경매 최고가 나왔다…베크만 자화상 273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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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독일 표현주의 화가 막스 베크만의 자화상이 독일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 경매하우스 그리제바흐에서 베크만의 자화상이 2천만 유로(약 273억 7천만 원)에 팔렸다.

아직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낙찰자는 그림값 외에 부대비용을 포함해 2천320만 유로(약 317억 5천만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림은 베크만이 50세 때인 1944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그린 것으로, 그가 그린 여러 자화상 가운데 매우 드물게 밝은 색조를 쓴 것이 특징이다.

베크만은 이 자화상에서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젊게 그렸으며, 드레싱 가운처럼 보이는 털 레이스가 달린 노란 옷은 베크만 자신이 말하던 "예술의 왕"을 상징하는 듯하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독일에서의 미술품 경매 낙찰가가 1천만 유로(약 137억 원)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나겔 경매하우스에서 중국 명대 헌종의 첩이 1473년 왕에게 바친 청동 조각이 950만 유로(약 130억 3천만 원)에 팔렸다.

그리제바흐의 미카엘라 카피츠키 이사는 "이번에 낙찰된 자화상과 같은 작품이 또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경매는 매우 특별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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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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