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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1조 순매도…고개 숙인 코스피·코스닥

증시, 상승 재료 소화…차익 물량 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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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080억 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3억 원, 5,079억 원 팔아치웠다.

최근 지수를 이끌었던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속도 조절 안도감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 등 상승 재료가 소화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또한 전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지수(49.0)가 수축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경기 악화 우려가 다시 커졌다.

시장에서는 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기준점인 50.0보다 높으면 확장 국면, 낮으면 수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51% 급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1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SK하이닉스(-3.31%), LG화학(-1.52%), 삼성SDI(-1.10%), 삼성전자우(-1.07%), 현대차(-1.46%), NAVER(-1.07%), 기아(-3.06%)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65포인트(1.03%) 내린 732.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8억 원, 1,54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2,74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내렸다.

에코프로비엠(-4.52%), 셀트리온헬스케어(-2.44%), 엘앤에프(-1.34%), 카카오게임즈(-2.54%), HLB(-4.07%), 에코프로(-5.30%), 펄어비스(-0.22%), 리노공업(-1.53%), 셀트리온제약(-3.11%), 천보(-1.29%)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3.98%), 화장품(+3.15%), 출판(+2.52%), 가정용품(+1.55%)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오른 1,299.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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