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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엑스포에 진심' 尹 "모든 부처, 외교부라 생각하고 뛰어달라"[용와대에선]

문성필 반장의 용와대에선
尹, 엑스포 유치 "모든 부처 외교부처럼 뛰어달라"
"파리서 열린 3차 PT 경쟁국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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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가 외교부라고 생각하고 뛰어달라."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11월)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2030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글로벌 스탠다드(세계 기준)을 지향해야 한다"라며 "엑스포 유치만을 위해서가 아닌 국가의 미래 전략 차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 영향을 주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외교·안보 분야 국정 목표로 내건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를 단순한 행사 개최가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비전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옴시티-엑스포 거래설`, 매국이고 망언"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른바 `사우디 네옴시티-부산엑스포 거래설`에 대해 대통령실이 `망언`이라고 일축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 섭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래설`에 대해 "유치한 발언이며 책임정치의 실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9일 당 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는 우리가 3만5천불 시대에서 10만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이벤트"라며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나 박병석 전 의장도 국익 차원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야당의 발언은 이를 부정하는 매국이고 망언"이라고 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2030 엑스포 유치 3차 프리젠테이션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BIE 유튜브 영상캡처
"파리서 열린 3차 PT, 경쟁국 압도"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어제(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3차 프레젠테이션(PT)을 거론하며 "`브라보`라는 함성까지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장성민 기획관은 음성 데시벨로 측정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 등 나머지 경쟁국 세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데시벨로 부산에 대한 지지 소리를 수치화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30년 엑스포 유치 희망 도시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가 차례로 경쟁 PT를 했습니다.
한국은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영상으로 등장했고, 한덕수 국무총리·이준이 부산대 교수·유엔 청소년 환경총회에서 대표로 활동한 에이시아 캠벨 등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장성민 기획관은 "한류 열풍과 세계화 트렌드를 감안해서 다른 나라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BTS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오징어게임` 컨셉까지 가져와 다양하게 한국의 4차 산업 신기술을 융합해 퓨전 작품 내놓았다"며 "다른 나라는 시도하지 못한 신작이었다. 객석의 각국 대표단의 호평을 받아낸 큰 에너지 원이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알렸습니다.
대통령실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이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대통령실 제공
아프리카·남미·동유럽 등 전 세계 `발도장`
한국은 민·관이 한 몸처럼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장성민 기획관은 9월 서아프리카 지역, 10월 남아메리카 수리남을 비롯해 11월에는 카리브 지역 등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대통령실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은 지난 10월 가나, 토고, 베냉,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서아프리카 5개국을 찾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가나를 방문하고, 박형준 부산시 시장은 대통령 특사로 불가리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산마리노 등 유럽 3개국을 돌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해 각 국가를 방문한 이들은 단기간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역사를 강조하며 각국 발전전략 수립에 이같은 경험을 전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세계 최초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경제 발전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기생충과 같은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영화 촬영지로 방문해달라는 국가 요청까지 받는 등 한국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자원과 기술, 경험이 있다"라며 엑스포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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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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