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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UN 책임투자원칙 가입…국민연금 이어 국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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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KIC가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인 UN PRI(책임투자원칙)에 가입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투자를 확대한다.

국내 공적 투자기관 가운데 국민연금에 이어 두 번째 가입이다.

한국투자공사는 PRI 가입기관으로서 ‘6가지 책임투자 원칙’을 준수하며, 글로벌 5,100여 개 가입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PRI가입은 지난 10월 데이비드 앳킨(David Atkin) PRI CEO가 KIC 를 방문해 상호 협력에 합의한 뒤 이뤄졌다.

진승호 KIC 사장은 "KIC는 스튜어드십 원칙 제정, 투자자산 전반에 걸친 책임투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면서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 가입을 통해 글로벌 선도 책임투자기관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RI의 데이비드 앳킨 CEO는 "ESG 이슈는 투자활동 전 과정에 깊은 연관성이 있는 만큼 KIC가 책임투자 원칙을 투자에 반영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ESG 분야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PRI는 지난 2006년 UN 주도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책임투자 협의체다. UN PRI 가입기관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121조 달러, 우리 돈 17경 4,000조 원으로 약 5천여곳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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