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아이폰 생산차질 소식과 목표주가 하향에 장 초반 약세다.
30일 오전 9시 16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17%) 내린 2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9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내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인력 이탈 및 시위 사태로 아이폰 생산 차질 물량이 600만대에 달한다는 소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급의 이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다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 20조4,000억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센터장은 "2023년 연간 실적은 2022년 매출 20조1,000억 원, 영업이익 1조7,000억 원에서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가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있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스마트폰 이외에도 XR(확장현실) 디바이스나 애플카 등 IT 디바이스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 애플에 LG이노텍은 동반자 역할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애플의 주요한 공급자 중 하나인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은 시장과 규모, 품목 등의 차이를 감안한다 해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IT 수요 부진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