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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금융자문사 CEO "비트코인 내년 4월부터 본격 상승...이유는 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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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이젤 그린(Nigel Green) 드비어 그룹 CEO
세계 최대 재무설계 자문기업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이 비트코인 반등 시점을 내년 4월로 제시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데일리호들(Daily Hodl)에 따르면 그린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고 있다"면서 "내년 4월부터 비트코인 상승 랠리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이젤 그린 CEO는 재작년 팬데믹 이후 고공 행진하던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도 빠른 시일 내에 철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주범인 금리인상 정책이 내년에는 전환될 것"이라며 "연준의 피벗 기대감이 시장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인 발언 속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된 바 있다.
이어 "암호화폐 베어마켓(Bear Market·약세장)도 몇 달 안에 종료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밸류에이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도 저가 매수 기회를 잡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내년 4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1월 전고점 대비 70% 이상 폭락했음에도 여전히 지난 10년간 최고의 자산 클래스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CME 페드워치 Fed 금리인상 전망
나이젤 그린 CEO가 비트코인 반등 시기를 내년 4월로 제시한 이유는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종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3.75%~4.00%에 달하는 시점에서,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0.50%p, 1월에 0.25%p, 3월에 0.25%p 금리인상을 시행할 경우 최종 금리가 4.75%~5.00%에 도달해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치에 도달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최종 금리가 5.00%를 돌파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 11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진 만큼 미국의 최종 금리가 5.00%를 넘기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나이젤 그린 CEO가 비트코인 반등 시점을 내년 4월로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FTX 사태 후폭풍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월가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FTX 사태 이후 더러운 플레이어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암호화폐 생태계는 오히려 정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2018년 암호화폐 혹한기에서 최고의 프로젝트들이 탄생한 만큼 지금이 암호화폐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역시 "금융, 인터넷, 자본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인 매도 압력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릴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하락한 16,21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데일리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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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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