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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조두순, 당분간 안산 와동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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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거주 중인 월셋집의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지만 이사하지 않았다.

조두순은 출소 이후 2년여 살던 와동의 현 거주지 임대차 계약이 28일 만료됨에 따라 집주인이 나가달라고 하자 지난 17일 인근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다시 임대차 계약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조두순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집주인의 계약해지 요구와 선부동 주민 및 안산지역 여성단체의 반발이 거세자 보증금 1천만원, 위약금 100만원을 받고 이사를 포기했다.

조두순은 당분간 지금 사는 와동 집에서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에게 계약 만료 후 며칠 더 말미를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조두순을 받아줄 만한 지역을 찾기가 쉽지 않아 이사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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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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