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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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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 헤드라인 >
“’속도조절론 충격’ 속 최종금리 수준 간과”… 달러화, 사흘 만에 반등
유럽연합,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협의 난항… 28일로 연기
셰브론,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재개… 일단 ‘6개월 승인권’ 획득
바이낸스,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 인수 추진 중

< 달러화 > 사자성어에는 유난히 ‘3일’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야식 시켜먹지 않기, 매일 만 보 걷기, 뭐 이런 일상적인 내용을 담은 ‘작심삼일’부터 권력을 잡고 3일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삼일천하’까지, 그만큼 뭐든지 3일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겠죠? 달러화도 3일 만에 하락세를 반납하고 반등했습니다. 물론 이번 1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속도조절론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는 했지만,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내용도 의사록의 일부인데, 그동안 이를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데일리 FX는 연준이 올해 단행했던 통화정책의 영향이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말해, 앞으로 통화정책에 무언가 변화가 생긴다고 해도, 이번 년도에 이미 강행됐던 금리 인상의 여파 때문에, 내년에도 달러화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그래도 연준의 현재 기조를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강력한 방증이 나온다면, 달러화의 하락이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그 하락도 잠시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 유로화 > 유로화는 마치 등산 코스처럼 처음에는 낮았다가 중간에 높아졌다가 마지막에는 다시 낮아졌습니다. 장 초반, 유로화는 지난 이틀 간 나왔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약간 빠진 채로 출발했습니다. 이후에는 10월 유럽중앙은행 ECB의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반등했는데요, 유로존의 자이언트 스텝이 결정됐던 지난 달 당시, 대부분의 고위직 인사들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유로존의 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선방했지만, 경상수지는 악화되는 등, 경제 지표들이 서로 엇갈리고 있죠?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 속에 장 막판, 유로화는 다시 끌어내려졌습니다.
< 파운드화 > 파운드화도 추가 강세는 없었습니다. 영란은행이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이어선데요, 영란은행의 부총재인 데이브 램스던이, 물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만, 필요하다면 금리 인하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 엔화 > 엔화는 보합권을 오가다가 약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지금은 약간 내려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한 때 오르며, 미국과 일본, 두 국채 간의 격차가 더 벌어지나 했지만,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도 함께 올랐기에, 그 타격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도쿄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3.6% 상승하며,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는데요,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에 일본은행이 이제라도 긴축으로 선회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 유가는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3.9%, 브렌트유는 3.8%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대한 합의가 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금요일 장에서 유가는 2% 가깝게 또 떨어졌는데요, 원래대로라면 각국 대사들이 현지 시간으로 25일에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28일로 지연됐습니다. ‘65달러에서 70달러 사이’라는 말만 많을 뿐, 여전히 입장차가 팽팽합니다. 일부 국가들은 여기서 가격을 더 낮추지 않으면, 러시아에 타격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정유주인 셰브론이 6개월 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다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미국 재무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6개월 이후에는 매월 자동 갱신되고요, 대신 언제든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제재를 시작한 지 약 2년 만인데요, 베네수엘라에서 정부와 야당 대표가 식량과 의료, 그리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UN 인도 기금의 사용 방안에 합의한 덕분입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원유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이라며, 유가 하락을 기대한다고 보도했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저 인도주의적 차원의 결정일 뿐이며, 원유 생산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셰브론에 귀속되고, 합작사인 베네수엘라 석유공사에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천연가스 > 천연가스는 7%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에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지난 주에 나왔던 급등세의 영향으로, 천연가스는 3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고요, 2주 간은 11% 올랐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전세계 천연가스 생산국 1위부터 3위까지 살펴볼까요? 부동의 1위, 23%로 미국입니다. 지난 주 천연가스 등락에 대한 이유는 미국 내에서만 있었는데요, 일단 12월 초, 미국에 북극 기단이 상륙하며 한파가 찾아온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새로운 관측이 나왔고요, 또, 미국의 철도 파업도 추수감사절 휴장과 맞물리면서, 그 여파가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발표한 주간 천연가스 재고가 예상치를 약간 밑돌기도 했고요,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 LNG 시설이, 관련 서류를 아직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예상대로 12월 중반에는 재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분석 속에, 가격 재상승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 곡물 > 지난 금요일 장에서, 주요 곡물들은 혼조세를 띠었습니다. 대두와 옥수수는 올랐고요, 대두유와 밀은 내려갔습니다. 옥수수는 주요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겨,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합니다.
< 금 > 최근 나왔던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금은 강세를 이어갔었죠?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의 상승세를 조금 막긴 했지만, 그래도 금은 강보합권이었습니다.
< 기타 > 오히려 팔라듐이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2.9% 크게 낙폭을 키웠고요, 니켈도 1.9% 떨어졌습니다. 이외에는 딱히 큰 등락은 없었습니다. 알루미늄, 납이 약보합이었고요, 아연과 구리, 주석이 강보합이었습니다.
< 암호화폐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과 또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로스타워, 그리고 투자운용사인 웨이브 파이낸셜 등이 암호화폐 중개업체인 ‘보이저 디지털’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이저는 테라-루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파산한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인 ‘쓰리 애로우 캐피털’에 물린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지난 7월 파산을 신청했는데요, 이후 FTX가 14억 달러에 보이저를 사 들이기로 했지만, FTX 사태가 벌어져, 보이저는 또 다른 인수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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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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