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시장에서 연말에는 대형주와 배당주 수익률이 우수하지만, 연초에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수익률이 낫다고 25일 조언했다.
올해 배당락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따라서 12월 결산 법인 주주들은 다음 달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정빈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실질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배당락 전에 주식을 파는 것보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률 간 차이는 평균 1.16%포인트(p)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률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의미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실질 배당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평균 각각 1.16%, 1.17%로 집계됐으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각각 2.48%, 1%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코스피를 추종하는 전략이 유효하지만, 시세차익 관점에선 코스닥 수익률이 더 우수할 것"이라며 "배당락 이후 한 달간 코스닥 수익률이 2010년 이후 평균 5.1%로 1월 효과 덕분에 우상향하는 계절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후 매년 연말에는 대형주와 배당주가 유리했고 연초에는 2020년을 제외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형주 수익률이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