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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도 AI로…웨이센, 베트남에 '디지털 헬스'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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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자칫 놓칠 수 있는 암 의심 부위를 인공지능이 찾아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혁신 의료기기로 꼽히는 국산 AI 내시경이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대장 내시경 검사 영상을 인공지능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부위를 표시해줍니다.

암으로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을 사람의 눈으로 놓쳐도 AI가 찾아줄 수 있는 겁니다.

AI 메디테크 기업인 웨이센이 만든 웨이메드 엔도는 대표적인 혁신 의료기기로 꼽힙니다.

의료진이 잘 활용하면 위암 의심 부위나 발견이 어려운 대장 용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웨이센은 지난 7월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베트남 세인트 폴 종합병원에서 AI 내시경 협진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쩐 꾸옥 데 / 세인트 폴 병원 의사 : AI 시스템을 처음 사용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약 2000건의 내시경 검사를 수행했으며 해당 환자들의 내시경 검사 중 작은 크기의 병변을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크게 도움 받았습니다.]

현지 의료진들은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시범사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도 제품을 계속 사용할 계획입니다.

[쩐 꾸옥 데 / 세인트 폴 병원 의사 : 이 제품으로 환자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 매우 설레고,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느껴집니다.]

웨이센은 세인트 폴 같은 사립병원을 비롯해 국립병원과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남 / 웨이센 대표이사 : 하노이를 포함해서 호치민까지로 해서 병원 다섯 군데 정도에 저희 시스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쌓은)의료 레퍼런스가 주변 국가인 인도네시아나 태국 쪽에도 좋은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AI 의료기기 강국인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베트남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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