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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가 상한' 제재 느슨해질 듯·예상보다 나은 BBY 성적표 의미는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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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가 상한` 제재 느슨해질 듯·예상보다 나은 BBY 성적표 의미는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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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죠. 오늘 뉴욕 증시 움직인 요인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미 증시는 에너지와 소재, 기술주 섹터가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하루 가장 많이 오른 섹터인 에너지 부문은 그동안 떨어졌던 국제 유가의 흐름이 반전한 데에서 상승 요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까지 중국 코로나 증가세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었는데요. 이 흐름을 바꾼 것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 연합입니다. 시장에 있던 증산 기대감을, 산유국이 직접 나서서 지운 겁니다.

맥락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요, 미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이 다음달 4일 OPEC+ 회의에서 매일 50만 배럴의 원유 증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발 이슈에 이어 유가를 더 떨어뜨릴 수 있는 소식이었는데,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내놓은 답변이 시장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일평균 200만 배럴 감산을 내년 말까지 유지할 것이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발언이었습니다.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이 말은 시장이 대비하고 있던 `공급 증가` 카드를 지운 데 더해, 추가 감산 가능성을 새로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요약하면, 중국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덮은 산유국발 공급 문제가 하락세였던 국제유가 흐름을 바꾸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겁니다.

어제 장 마감과 오늘 나온 실적으로 주가가 움직인 기업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인플레이션 영향 속에서도 미국의 소비와 기업 실적이 우려만큼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기업이 있었죠. 미국 대표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BY)는 동일매장매출 감소율이 컨센서스보다 선방한 -10%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우려보다는 나은 판매 지표를 내놓았고요.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친화정책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투자자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을 내놓으며 12.78%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오늘 에너지주가 많이 올랐는데, 다음달 OPE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여러가지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앞으로 유가 흐름을 짐작할 때 살펴볼 변수들과 소식들도 정리해보죠.

<기자>
유가 향방을 바꿀 수 있는 1차 변곡점은 현지시간으로 내일인 23일일 겁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를 비롯한 주요 7개국이 논의 중인 원유 가격 상한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소식들 종합하면 이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다음달 5일 내놓을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 가격 선을 정할 계획인데요.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서방의 추가 제재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느슨할 수 있다는 게 월가 등에서 나오는 소식들의 핵심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대로라면 미국 재무부는 원래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40달러에서 60달러 아래로 제한하려고 했는데요. 현지 매체들로부터 나오는 실제 상한제 적용 가격의 숫자는 70달러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가격 상한제가 시행될 시점인 12월 5일 이전에 선적된 원유에 대해서는 가격 상한 적용이 유예될 가능성이 있다는 나오는 점 역시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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