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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글로벌' 출범…외국인·기관 투자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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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오늘(21일) 출범했습니다. 시가총액, 재무실적, 지배구조가 높은 기업 51곳만 선별한 건데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리노공업 등이 포함됐습니다.

거래소는 악화된 코스닥 이미지 제고와, 낮은 외국인·기관 투자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29조원에 불과했던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올해 330조원 수준으로 열 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이같은 외형 성장과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투자에 소극적입니다.

외국인투자자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비중은 13%로 유가증권시장(26%)의 절반에 불과했고, 기관의 경우 그 비중이 3.6%로 유가증권시장(19.5%)과 비교하면 5분의 1에도 못미칩니다.

전문가들은 잦은 불공정거래 사건으로 촉발된 신뢰도 하락이 대표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코스닥 불공정거래 혐의사건은 최근 3년간 평균 84건으로 코스피(22건)의 네 배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지속되자 한국거래소가 명예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1,500여곳 가운데 단 3.3%(51곳)로 이뤄진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출범한 겁니다.

[손병두 / 한국거래소 이사장: 우수한 코스닥 기업들을 모아서 지수를 만들고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시장을 새로 설계해봤습니다. 시가총액, 재무실적, 지배구조 등 모든 영역을 두루 살펴서 질과 양에 손색이 없도록 구성을 했습니다.]

해당 지수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이상의 시가총액과 재무실적이 있어야 하고, 바이오기업은 신약후보물질 보유, 신약허가, 기술이전 등의 경험이 추가로 요구됩니다.
(일반기업 : 시총 5천억원, 매출 3천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바이오기업 : 시총 1조원, 자기자본 1천억원, 임상1상 이상 신약후보물질 두 개 이상, 최근 10년 이내 국내외 개발신약 허가 또는 최근 3년간 기술이전 관련 매출 100억원 이상 등)

특히 기업지배구조 평가등급과 기업건전성, 그리고 회계투명성 기준도 충족해야 하는 게 눈에 띕니다.
(한국ESG기준원 기업지배구조 평가 B등급 이상,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사실 없을 것, 최근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의견 적정 등)

그동안 코스닥을 둘러싼 불투명·불공정 이미지를 탈바꿈해 외국인·기관 등 투자자 유입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장경호 / 코스닥협회 회장: 코스닥이 그 어느 때보다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량한 코스닥 기업들이 재평가를 받음으로써 중장기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 및 혁신 기업의 신규 진입을 촉진하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스닥 내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코스닥 명예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남길남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코스닥) 시장의 불투명성이나 시장의 질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요. (`코스닥 글로벌` 출범으로)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부분들은 아닌 것 같고요. 상장기업, 시장관리자, 어떤 규제 당국과 투자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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