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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美 진출 국내 기관과 한자리…사모채권 투자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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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KIC가 미국 뉴욕 주재 국내 기관 투자자등과 함께 사모채권 시장 투자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투자공사는 현지시간 17일 뉴욕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뉴욕지사 주관으로 제53차 뉴욕국제 금융협의체 (New York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 정부관계자와 공공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미국 최대 사모채권 운용사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HPS) 등 등 국내외 금융기관의 투자담당자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HPS의 스콧 프렌치(Scot French) 파트너 겸 전략적 투자파트너 펀드부문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사모채권의 상대적으로 빠른 자금조달 속도, 유연한 대출 구조와 조건 등으로 인해 기존의 자금조달 시장의 대안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 기업대출 감소, 하이일드 채권발행과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 시장 등의 축소에 따라 최근 사모채권이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모채권 투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프렌치 대표는 최근 사모채권 운용사들의 자금모집이 둔화되고 신규약정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가격책정과 법적 조건 등 주요 자금조달 조건 결정에 있어 대형 운용사의 높은 협상력이 사모채권 투자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국제금융협의체 회의를 주관한 KIC의 신용선 지사장은 “전통 자금조달 시장의 기업대출이 어려워지는 이자 상승 국면에서, 사모채권의 투자기회와 위험 등 다각적인 측면을 시장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에 위치한 해외지사(뉴욕, 런던,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우수한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지사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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