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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정상회담…"반도체·원전 등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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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7일) 공식 방한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2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격상과 반도체·원자력발전 파트너십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날 늦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앞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서울 회담은 한·네덜란드 정상 반도체기업인 차담회와 사전환담,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첫 순서인 반도체기업인 차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네덜란드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 원전 산업,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은 기후변화, 팬데믹 같은 글로벌 위기에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덜란드 출신 한국전쟁 참전용사 2명의 유해가 지난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자유와 평화 수호의 정신은 양국 관계 발전의 단단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뤼터 총리는 "대통령이 참전용사 여러분을 이렇게 돌봐주시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넘어 감동을 느낀다"며 "양국 간 연대와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화답했다.

뤼터 총리는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도 전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장관급 전략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양국 관계 격상은 2016년 한·네덜란드 `포괄적·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6년 만이다.

기존의 차관보급 정책협의회를 격년 주기 양국 외교장관 간 장관급 전략대화로 높여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정상은 또 반도체, 원전 등 경제안보 핵심분야의 파트너십 강화에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세계적인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과 우리의 반도체 생산기업 간 협력을 포함해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덜란드 측의 신규 원전 건설 추진계획을 고려, 양국 간 원전산업 분야 협력 촉진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 신설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국방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인식 아래 이와 관련된 포괄적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사이버·인공지능(AI) 안보 분야 협력 강화에도 공감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 도발에 대한 공동 규탄과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네덜란드 측 지지 표명도 담겼다.

양 정상은 또한 한·네덜란드 양국의 인태전략에 기반한 인태지역 내 협력 증진 및 우크라이나·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응 관련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도 러시아의 `일방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우크라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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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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