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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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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 헤드라인 >
NATO 사무총장 “폴란드 오폭, 러시아 소행 아니야”… 달러화 혼조세
美 EIA 주간 원유 재고 540만 배럴 감소… 예상치 하회
유럽연합(EU),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공식 제안 예정
‘FTX 사태’ 여파 지속… 제네시스 트레이딩 대출 프로그램 출금 일시 중단
< 달러화 > 과연 미사일은 누가 쐈을까요? 여러 가지 다양한 입장들이 나왔지만,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는 일단 러시아가 쏜 건 아니라는 쪽이 현재로서는 우세한데요, 따라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장 초반 하락했던 달러화는 상승 전환됐다가 다시 하락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새벽,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그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러시아가 쐈다는 거죠. 그런데 그 이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 원인 제공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모든 궁극적인 책임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게 있다고, 또다른 제 3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언뜻 언뜻 비췄던 달러화의 내리막길에 대해, 데일리 FX는 현재 달러 인덱스가 기술적 과매도 상태에 놓여있어 지난 8월 기록했던 최저치인 104.6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거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고요,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 오르며, 8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점도 달러화의 재상승을 뒷받침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 파운드화 > 영국의 파운드화도 강하게 탄력을 받으며 출발하다가 지금은 잠시 쉬어갑니다. 장 초반 보여줬던 상승세는,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1.1%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시장의 예상치도 한참 웃돈데다, 지난 9월의 수치보다도 훨씬 높았고요, 심지어 198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유로화 >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출렁였던 건, 달러화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유로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장 중반 이후부터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CNBC는 루이스 드 귀도스 유럽중앙은행 부총재가 유로존의 물가를 2%대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국제유가 >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 간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40만 배럴 줄어든 4억 3천 535만 배럴로 집계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생각보다 원유 비축량이 더 적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분석 속에 유가는 1%대 낙폭을 키웠습니다. 또, 러시아 동부에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와 폴란드 등 동유럽과 독일에 석유를 전달하는 세계 최대 송유관 중 하나죠? 바로 드루즈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재개됐다는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더해줬습니다. 또, 중국의 신규 감염자가 하루 2만 명에 육박했다는 소식도, 수요를 위축시켰습니다.
< 천연가스 > 천연가스 가격은 오늘 전약후강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추워진다더니, 이제는 또 따뜻해질 것 같다고 합니다. 날씨조차 오락가락하는데요, 뭐 어찌됐든, 내츄럴가스 인텔리전스는, 전문가들이 당분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재관측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갔다고 밝혔는데요, 이후에는 2%대 반등했습니다. 또,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위치한 가스 수출 터미널의 재가동 시기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데요, 워낙 규모가 큰 시설이다 보니, 영향이 클 것 같다고 합니다.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EU의 집행위원회는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24일 이후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적정 가격 수준까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의도치 않은 시장 교란이 발생할 경우, 즉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곡물 > 최근 주요 곡물들은 매일 매일 혼조세를 보입니다. 오늘은 또 모두 내려갔는데요,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곡물 수출 협정 연장에 대한 조건으로 서방의 제재를 해제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이행 시한을 없애자는 튀르키예의 제안에는, 기존과 같이 120일의 시한을 유지하는 것이 정당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합니다.
< 커피 > CNN은 그간 브라질의 가뭄으로 인해 2021년 11월 최고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커피가 지난 한 달 사이 약 30% 가까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놨습니다. 일단, 달러화가 올라가면 달러로 측정되는 일부 상품의 선물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고요, 또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 재배하기 참 좋은 기후 요건이 충족되면서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 금 > 마켓워치는 금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 약간 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은 러시아가 주범으로 꼽히는 여론까지는 아니지만, 잠시, 러시아가 폴란드에 오폭 사고를 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올라오면서 잠깐의 강세를 더해줬습니다.
< 니켈 > 오늘 니켈의 가격이 11% 넘게 추락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공급난에 대한 우려로 강보합권에서 머물렀었는데, 갑자기 빠져도 너무 빠졌죠?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변동폭이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런던금속거래소가 즉시 이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초, 니켈이 기록했던 `이틀 간 250% 초급등 사태`를 재현하지 않기 위한, 런던금속거래소의 빠른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블룸버그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이들 자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광물 공급자들을 위해, OPEC과 비슷한 카르텔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 암호화폐 > FTX 사태의 여파로, 암호화폐 업계에 뱅크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대출 부문도 출금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또, 샘 뱅크먼 프리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엇’, ‘일어난’ 등의 한 단어씩만 게재해 ‘그의 이상한 트윗’이라는 기사가 블룸버그에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TX의 붕괴로, 그간 악화된 회사의 상황을 몰랐던 직원들이 엄청난 분노와 실망감에 휩싸였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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