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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0% ↓…증권업 '부진'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19.7%·순이익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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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사이 10% 넘게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이 1년 사이 100% 이상의 실적 성장을 보여주며 선방했지만, 증권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줄어드며 부진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95곳의 개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4.6%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16.2%가량 증가했다.

연결매출액 비중의 11.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개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각각 25.4%, 44.5% 감소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전체 695곳 가운데 499곳(71.8%)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곳(3.6%p) 줄었다.

한편,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개별기준)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개 업종, 순이익은 10개 업종에서만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운수창고업(113.1%)이고, 이어 운수장비업(77.4%), 유통업(76.1%), 섬유의복업(6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이 하락한 업종은 전기가스업(적자지속), 철강금속(-37.2%), 건설업(-34.3%), 화학업(-17%)로 나타났다.

금융업(43곳)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9%, -5.37% 감소했다.

은행업종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7%, 10.4% 늘며 선방했고, 금융지주 또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9%, 6.4% 늘어났다.

반면, 증권업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사이 각각 46.5%, 47.1% 줄어드는 등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보험업종 역시 영업이익은 1.1%, 순이익은 6.4%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1,322곳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영업이익은 19.7%, 순이익은 23%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인상, 환율상승, 물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차 전지 관련 업종이 실적을 견인했고 반도체 업종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IT업종(452곳)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1년 사이 각각 16.3%, 10.1%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가장 큰 영업이익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통신장비(193.2%)였다. 정보기기(177.1%), IT부품(95.9%), 컴퓨터서비스(23.3%)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종(626곳)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16.7% 증가했다. 운송장비·무품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35.5%를 기록하는 등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장비(82%), 일반전기전자(56.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업(28곳)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 94.2%나 감소했다. 밴처캐피탈 업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32.2%, 순이익은 127.9% 줄어드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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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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