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꿀꽈배기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다.
농심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양봉농가 상생협력을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와 질병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농심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벌꿀 소비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을 지원하고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기로 했다.
한국양봉농협이 추천하는 우수 양봉농가 10명과 국립농업과학원이 추천한 청년 양봉농가 10명을 연결하는 멘토링 활동을 통해 청년 양봉 농부 육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꿀이 많은 아카시아나무나 헛깨나무를 심어 양봉농가 벌꿀채취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농심은 계약재배로 구매한 국산 아카시아꿀을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꿀꽈배기 한 봉지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고, 농심은 매년 160톤 내외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봉농가의 생산 기술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판매경로 확보로 인한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라며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국내 농가의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상생사례를 계속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