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6일 "증시 상승세가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며 "코스닥으로의 접근이 코스피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는 지난달 저점 대비 15% 반등한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지수 2,500이 저항으로 작용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연중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익 하향 조정 구간에서 주가 반등은 가치평가 부담 탓에 상단이 제약될 수 있다"며 "추세적인 반전 시기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승세는 대형주에서 코스닥과 중소형주, 모멘텀은 과대 낙폭 주로 각각 옮겨가고 있다"며 "현 장세는 2019년 1∼3월 `약세장 속 랠리`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반등을 이끌고서 코스닥의 상대 강도가 개선됐다"며 "시차를 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랠리가 코스피보다 나중에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랠리의 `주포`인 외국인 수급은 이번 주 코스피 매도, 코스닥 매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수급 양상이 이어지면 코스닥의 상대 우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반등 업종의 공통점은 과대 낙폭, 공매도 잔고 비율 상위, 낮아진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등 세 가지로 선별적으로 정보기술(IT) 가전, 건강관리, 미디어, IT 하드웨어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