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재용 회장의 승진에 따라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창업회장으로, 이건희 회장은 선대회장으로 각각 부르기로 했다.
삼성은 오는 19일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35주기를 앞두고 최근 내부적으로 이같이 `회장` 호칭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회장으로 지칭했지만, 이재용 회장이 승진하며 호칭을 정리할 필요성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은 기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긴 18일에 열린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어왔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예년처럼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한 뒤 저녁에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를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