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 3분기 신규로 TSMC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4일 버크셔 헤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지분 보고서(13F)에 따르면 버핏은 TSMC 지분 1.16%(6,006만주)를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68.56달러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14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TSMC 주식예탁증서(ADR) 종가는 72.80달러였다.
버크셔는 TSMC 투자에 총 41억달러(약 5.4조원)을 동원했다.
이번 매수로 TSMC는 버크셔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단숨에 10위로 올라섰다. 1위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41.89%를 차지한 애플이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10.33%), 셰브론(8.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3분기에 버크셔 헤서웨이는 TSMC 이외에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셰브론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반면 US뱅코프, 액티비전블리자드, 뱅크오브뉴욕멜론 등의 주식은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3분기 투지기업의 주가하락으로 3조8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총 1,090억달러(약 154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대만증시 개장과 함께 TSMC의 주가는 5% 넘게 급등하며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