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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첫 대면 회담…"미중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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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2011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고 시 주석이 부주석이던 시절부터 양국을 오가며 인연을 이어왔다. 대면 회담 기준으로는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회동 이후 5년만의 재회다.

이날 회동은 중국 대표단이 머무는 물리아 호텔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회담은 현지시간 오후 6시38분 시작해 9시50분께 약 3시간 12분만에 마쳤다.

미국의 대 중국 견제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마주한 두 정상은 건강한 미중관계 정립 필요성에 원칙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둘 사이에 개인적 소통선을 열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우리 두 나라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양국 정상으로서 우리는 차이를 관리하고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상호 협력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의제들에 대해 협력하는 방안을 찾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부터 식량안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를 세계가 바라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그것을 원한다면, 미국은 중국과 협력할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래왔던 것처럼 열려있고 진실한 대화를 이어가기를 고대한다"며 "이런 기회를 가진 것에 감사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은 50년 넘는 다사다난한 나날을 보내왔고, 경험과 교훈을 얻어왔다"며 "역사는 최고의 교과서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인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미관계는 우리 모두가 많이 신경을 써야할 정도의 상황에 처했다"며 "이는 우리 두 나라와 국민의 근본적 이해가 아니며,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원하는 바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강대국의 지도자로서 우리는 중미 관계의 올바른 노선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양자 관계의 올바른 방향을 찾고 관계를 증진해야 한다"면서 "정치인은 자신의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도 생각해야 하지만 다른 나라와 더 큰 세계와 잘 지내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오늘 회담에서 우리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중미관계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포함해 핵심 국제 및 역내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있는 의견 교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중미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돌려놓는 데에 당신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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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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