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장사를 집중 조명해보는 `현장취재` 시간입니다.
오늘은 세계 최초로 타액 즉, 침으로 몸속 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동운아나텍에 박승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인 동운아나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당 측정기 `디살라이프`입니다.
타액수집기를 입에 물은 후 모아진 침을 검사지에 떨어뜨려 리더기에 넣으면 당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당 수치가 보통 기준을 넘어서면 리더기의 화면이 붉게 변하면서 위험성을 알려줍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다운받아 리더기와 연동시키면 당 수치의 변화를 점검하고, 운동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정확도가 높으면서 기존 피를 뽑는 고통을 없앤 게 장점입니다.
이미 지난 2020년 1차 탐색임상에서 얻은 결과가 지난 9월 세계적 권위있는 당뇨병 학회에서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면서 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동운아나텍은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 정확도를 보다 높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환자수를 더 늘려 2차 탐색임상에 돌입했습니다.
내년 초 2차 탐색임상을 마무리한 후 본임상, 식약처의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 : 2차 탐색임상을 통해 인증을 받으려고 합니다. 식약처에서 요구하는 본임상을 받고, 본임상 받음과 더불어 식약처 승인, 그 다음 양산으로 해서 내년도 하반기에 길면 4분기엔 양산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승인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하는 곳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입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 : 내년엔 우리나라에서 식약처 승인 받는 것과 더불어서 1차적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받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FDA 승인을 받음을 기반으로 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해서 이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동운아나텍.
올해 4분기 당 측정기에서의 매출 발생과 함께 반도체 부문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내년엔 올해보다 5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