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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내년 원가부담 완화로 적자폭 대폭 축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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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한국전력의 원가 부담이 내년부터 완화되면서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전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숫자상으로는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벗어나지 않았고 1분기 영업적자 7조7천900원보다 더 나빠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전의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은 7조5천3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1조8천342억원에 달했다.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며, 지난해 동기(-1조1천240억원)보다 무려 20조7천102억원 늘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한전의 비용부담이 정점을 통과해 내년부터는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손실은 28조8천억원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요금 인상 효과 등도 있어 적자폭이 -4조9천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이후 폭등했던 석탄 가격은 3월을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유가도 올해 6월을 정점으로 하향 안정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석탄 가격은 한국전력 원가에 3∼4개월 뒤늦게 반영되고, 유가는 SMP(전력구매가격)를 통해 한국전력 원가에 5∼7개월 후행해 반영되므로 원가부담은 올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기요금은 연간 누적으로 총 19.3∼28.5원 인상됐으며 이는 2021년 연평균 전력판매단가 108.1원 대비 17.9∼26.4% 수준"이라며 "한전의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에도 전기요금 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으로 12월 말 발표될 전기요금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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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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