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91% 내린 2,402.2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5% 내린 707.78로 마감했다. 양 지수 각각 2,400선, 7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7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3억 원, 1,581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00%), 삼성바이오로직스(1.34%)는 상승했다.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0.11%), 삼성SDI(-1.76%), LG화학(-2.80%), NAVER(-2.22%), 기아(-1.1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이달부터 일본, 대만 등 8개국에 대한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서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개인은 2,105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104억 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가상화폐 관련주는 하락했다. 비덴트(-7.15%), 우리기술투자(-3.30%), 위지트(-2.77%), 한화투자증권(-2.15%) 등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파장이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현지시간 지난 9일 "기업 실사 결과, 미국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을 참고해 우리는 FTX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뱅크런으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FT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번복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7원 오른 1,37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