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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8년 만에 첫 '흑자'낸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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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지 8년만인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초고속 매출 성장에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수익성 논란을 잠재울 지 주목됩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37억 원, 첫 분기 흑자입니다.
3분기 매출은 약 6조 8,383억 원으로 원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쿠팡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물류 운영 효율화를 꼽았습니다.
올해 3분기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으로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50%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요금 인상도 한 몫 했습니다.
올 6월부터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유료 멤버십 가격 인상이 적용됐는데, 3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겁니다.
고객 수와 구매력도 향상되며,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 매출(원화 기준)은 27% 성장했습니다.

[김범석 / 쿠팡 이사회 의장:수익성 개선 원인은 규모의 경제, 수익률 높은 사업 등의 영향도 있지만 회사가 자동화를 포함해 기술,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 프로세스 혁신에 투자한 결과입니다.]
이번 흑자전환은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의 예상치를 한 분기나 앞당긴 어닝서프라이즈입니다.
쿠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마진율 향상 등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쿠팡이 로켓배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낼 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협 / 유안타증권 연구원: 이번 실적에서도 마진율이 전년 대비 8%p씩이나 좋아져서, (4분기에도) 이정도 수준으로만 올라온다고 하면 사실 (연간) 흑자가 어렵지는 않죠.]
쿠팡의 호실적은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3분기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25% 늘어 20만 명에 육박하고, 이들의 매출도 같은 기간 140% 성장했습니다.
[김범석 / 쿠팡 이사회 의장: 당사 입점 업체의 70% 이상이 연 매출이 25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이들은 소비 시장 전체 성장률의 몇 배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쿠팡에서 달성했습니다.]

쿠팡 주가는 장 마감후 거래에서 10% 넘게 올랐고, 국내 증시에선 동방, KCTC 등 쿠팡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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