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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수석전략가 "美 CPI 고점 도달...증시 진입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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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이비드 캘리(David Kelly) JP모간 수석 전략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IB(투자은행) JP모간이 인플레 정점론을 강조하며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고, 내년 초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증시에 진입하기 아주 좋은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데이비드 캘리(David Kelly)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밸류에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지나친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증시도 낙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가정하에 미국 증시의 장기 수익률이 약 8%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10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9%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전월 대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미국의 CPI가 전년비 7.9% 상승에 그칠 경우,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한편 JP모간은 미국의 CPI가 시장 예상치와 동일하거나 낮을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전한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연준도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선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JP모간은 지나친 증시 낙관론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증시 랠리를 촉발시킬 수 있지만 아직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라는 대형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캘리 전략가는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장악하지 못할 경우 연말 상승 랠리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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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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