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한국방재기술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에너지 소산 장치가 설치된 편심가새골조 시스템을 이용한 강도 및 강성이 증진된 내진보강기술(Seismic Retrofit Method)`이 건설신기술 제945호로 신규 지정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거나 보강이 요구되는 중·저층의 기존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위해 개발됐다. 기존 건축물의 기둥에 철골 프레임과 골조를 일체화시켜 강도 및 강성을 보강해 중소규모 지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대규모 지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상부보 중앙부에 ‘에너지 소산장치’를 도입했다.
기존 기술은 구조물의 골조와 보에 단순 철골 프레임을 전면 일체화시켜 중소 규모의 지진에 대한 저항이 가능했으나, 대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변형이 발생하면 건물에 대한 안정성 및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이번 신기술은 상하 프레임을 분리 설계해 중소규모 및 대규모 지진까지 복합 저항이 가능한 내진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너지 소산장치를 접목시켜 별도의 기초보강 없이 강도 및 강성 보강의 용량 조절이 가능하게 했고 시공 측면에서도 기존 구조물과 보를 분리 시공할 수 있어 공기를 대폭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신기술은 기존에 내진설계가 되지 않았거나 보강이 필요한 6층 이하의 학교, 근린생활 시설, 아파트, 관공서, 군시설물 등의 내진보강에 활용이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앞서 안전에 중점을 둔 내진배관 방재신기술과 국내 최초로 IoT를 활용한 스마트근로자안전시스템을 개발해 건설신기술로 지정 받은 바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최신 IT기술을 업데이트한 스마트근로자안전시스템의 추가 개발과 함께 건설 현장 뿐만 아니라 안전한 국민의 생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확보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