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5% 넘게 늘면서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체 제조업 제품 공급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제조업의 수입의존도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공급지수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국산 제품 공급은 자동차, 석유정제 등이 늘어 2.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나 5분기 만에 증가했다.
수입 제품 공급은 화학제품, 전자제품 등이 늘어 13.0% 증가했다.
3분기 국내 공급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보다 2.0%포인트 커진 32.2%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 전기장비, 의복 및 모피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한 반면, 석유정제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