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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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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 헤드라인 >
달러화, 하락세 지속 후 강보합권… ‘자이언트 스텝’ 영향
일본은행, 정책 수정 가능성 시사… 엔화 강세 연출
골드만삭스 “원유 포함 원자재, 현 상황 속 최고 투자처”
러시아, 곡물 수출 협정 복귀… 불발 가능성 잔존
< 달러 인덱스 > 큰 변수는 없었습니다. 미국 연준이 11월 FOMC 회의를 통해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달러화는 발표 이전과 이후 모두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이후 소폭 올라와서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달러 파운드 환율 > 영국의 파운드화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이다가 이후 약간 내려갔습니다. 영란은행이 보유 국채 매각을 시작했습니다. 단기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인데요, 규모는 약 7억 5천만 파운드로 잔존 만기가 3년에서 7년인 국채를 매도했고요, 12월까지 매도 규모는 60억 파운드에 이를 전망입니다. 영란은행도 전망대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다면 33년 만에 가장 큰 금리 인상 폭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의 신뢰감이 어느 정도는 올라와 줬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CNBC는 갑작스럽게 금리가 올라가면 경기를 둔화시킬 수도 있는 만큼, 영란은행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도 생각만큼 매파적이지는 않고,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파운드화는 다양한 이슈들이 공존하며 출렁이는 모양새입니다.
< 엔 달러 환율 > 일본의 엔화는 강세를 보입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약간 내려간 점도 한 몫을 했고요,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향후 2% 물가 목표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YCC, 즉 장단기 금리조작을 유연화하는 것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하는 것 아니냐, 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후 엔화에는 매수세가 유입됐고요, 달러는 매도에 들어갔습니다.
< 국제유가 > 오늘 하루 모든 원자재 시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의 영향을 받습니다. 국제유가도 1%대 또 한 번 올랐는데요, 여기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도 크게 감소하며 이유를 더해줬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11만5천 배럴 줄어든 4억 3천 683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골드만삭스가 각종 원자재, 특히 원유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전했습니다.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는 현재의 악조건에서 가장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일 뿐 아니라 금리 상승기에 있어서서도, 해갈되지 않는 지정학적 긴장감에 대해서도 헤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내년 1분기 중에 11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현재 브렌트유의 수치를 살펴 볼 때,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는 이보다 22%에서 30%나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OPEC+의 감산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한 미국으로 인해 공급 부족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미국이 이를 다시 채워 넣을 경우, 유가는 더 높게 올라갈 수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12월에 시작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도 유가의 상승세에 힘을 더해줄 확률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 천연가스 >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번 주와 다음 주부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대두되면서 오늘 장에서는 8%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상승과 하락에 대한 의견들은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전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볼에 닿는 한기가 피부로 느껴지면서, 각국의 에너지 긴축도 시작됐다고 뉴욕타임즈가 전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공공건물 난방을 제한하고 가로등을 끄는 등 에너지 절감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덴마크에서는 빨래는 건조기 대신 자연 건조로 말리고, 슬로바키아는 샤워는 2분을 넘어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핀란드는 사우나는 혼자 하지 말고 여럿이 함께 해서 에너지를 아끼라고 다그쳤다고 합니다. 미국의 뉴욕 주에서도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난방비 보조금 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는데요, 관공서나 기업 뿐 아니라 일반 시민, 그러니까 가정용 에너지까지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그간 많은 나라들이 비상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했고 날씨도 따뜻해 다가오는 겨울에 심각한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각국 정부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향후 약 3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CNBC는 현재 메가와트시 당 120유로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내년 1분기에는 메가와트시 당 85유로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증거로는 미국산 천연가스의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고, 이미 유럽의 가스 저장고에는 예년 대비 94%에 가까운 양의 가스가 쌓여있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란이 아르메니아에 가스를 공급하고 그 대가로 전기를 받는 교환 계약을 9년 연장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란은 2018년 처음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을 당시와 비교해 올해 기준, 그 양은 2배 이상 증가한 상태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양국은 2031년 3월까지 가스와 전기를 교환하게 된다고 합니다.
< 곡물 > 로이터와 타스 통신은 곡물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나흘 만에 협정에 복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UN과 함께 러시아를 설득하고자 나섰던 튀르키예 역시 우크라이나 항만에서 곡물 선적과 출항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보장을 어길 경우 협정을 탈퇴할 권리를 여전히 갖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해당 소식에 특히 밀이 6% 크게 떨어졌습니다.
< 금 > 금과 은은 달러화가 떨어지면서 반등세를 유지하다가 달러인덱스가 강보합권으로 올라오면서 하락했습니다.
< 팔라듐, 백금 > 팔라듐은 내림세를, 백금은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에 둘 다 내림세를 연출하며 마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전문가들의 여론 조사 결과에 기반해 팔라듐과 백금의 미래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확률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강력하기 때문에 장기간 하락을 예측했습니다.
< 암호화폐 > 다음은 바이낸스 기준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마켓워치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데리비트가 해킹 피해로 2천 800만 달러 이상의 타격을 입었다고 긴급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피해액은 최소 3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하고요, 데리비트는 이후 자사는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라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다만 보안 검사를 위해 거래는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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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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