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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커지는 이커머스,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SaaS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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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입어 보고 사야 한다" 이는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쇼핑에 있어 소비자들의 주요한 인식이었는데,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비대면 쇼핑의 트렌드가 일상이 회복되고 있는 현시점까지 지속됨에 따라, 패션 전문몰은 물론 백화점 종합몰, 패션 기업의 자사몰, 오픈마켓 등 온라인 패션 카테고리에 투자가 이어지며 온라인 패션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43조 3,508억원이다. 이중 온라인 거래액이 16조 6,433억원에 달하며 전체 시장의 약 39%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쇼핑할 때 열 번 중 네 번은 온라인에서 구매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온라인 패션 셀러를 위한 SaaS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 판매채널이 다각화됨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의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관리 솔루션부터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동대문 사입 솔루션, CS 서비스 등 온라인 판매를 위한 모든 영역의 B2B솔루션이 등장함과 동시에 고속 성장 중이다.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거대한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는 오픈마켓, 백화점 종합몰, 소셜커머스에서도 패션 카테고리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해당 채널에 입점하거나 입점을 희망하는 셀러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20개 이상의 채널을 하나씩 운영하는 것에 대해 많은 리소스가 투입돼, 셀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셀러들을 위한 솔루션이 `비플로우`다. SaaS 기반의 이커머스 셀러들을 위한 솔루션 `비플로우`는 하나의 아이디로 국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 등 20여 개의 대형 온라인 채널의 쇼핑몰 판매 업무를 한 번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켓 판매 통합 플랫폼이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원, 입점 셀러의 수 9,000개, 상품 데이터 80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온라인 셀러가 실제로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컨설팅 및 브랜드별 맞춤 솔루션까지 제공하며, 단순 통합 관리 솔루션을 넘어 실질적인 판매촉진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커머스 클라우드 솔루션사인 `채널어드바이저`와 API연동 개발을 완료하며,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를 위한 이커머스 솔루션으로 도약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서 구매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역은 상품 상세페이지다.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인데, 상세페이지의 핵심은 고객 관점에서 진정성과 동시에 상품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이에 디자인 작업을 위한 직원을 고용하거나 외주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이 역시 쇼핑몰에게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한 서비스가 쇼핑몰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솔루션 `키위스냅`이다. 보통 쇼핑몰들의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을 위해서는 `상품촬영→이미지 업로드→상품보정→상세페이지 제작→상품등록`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프로세스마다 스킬을 갖춘 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키위스냅`은 이러한 과정을 단 한 명의 담당자가 쉽고 빠르게 등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촬영하고 이지미를 업로드한 이후, 간단한 도구로 상품 보정 및 상세페이지 제작이 가능하다. 이후 간단한 상품 정보를 입력하고 상품등록 연동몰 연결까지 완료하면 모든 판매채널에 상품등록이 완료된다. 현재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카페24, 고도몰, 메이크샵,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총 9개 채널에 동시 등록이 가능하다.

`채널톡`은 채팅 상담과 CRM마케팅을 포함해 팀 메신저 기능까지 하나로 결합한 비즈 메신저 솔루션이다. 특히 24시간 판매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에게 근무시간 외 고객대응에 있어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7년 정식 론칭 이후 작년까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진출까지 확대하며 가입 기업 수는 10만개를 넘어섰다.

또한 기업 운영에 필요한 고객 관리, 마케팅, 사내 소통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비즈니스 툴로, 매일 평균 7000만 개 이상의 고객 메시지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여기에 전문 개발자 없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용자 UI/UX을 제공해 고객유지비율(리텐션)이 98%(2021년 5월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완료했고, 누적 투자금액은 400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패션 도소매 거래 서비스 `신상마켓`은 기존 소매상들이 동대문 도매시장을 직접 방문해 주문하는 방식을 온라인으로 구현했다. 지난해 5월 기준 가입 도매시장 1만8천개, 하루 신상품 등록 수 3만개, 누적 상품 2천만개, 앱 다운로드는 100만건에 달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동대문 패션 B2B서비스로 성장했다. 또한 사입과 동시에 고객 배송을 한 번에 진행하는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월 거래액 760억원, 누적 거래액은 2조원을 넘었다. 누적 투자액은 825억원 달한다.

패션 B2B SaaS 플랫폼 `셀업`도 성장세가 매섭다. `셀업`은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도/소매 사업자와 사입삼촌(도매 주문 및 배송을 대신해주는 중간 상인)의 주문·배송·결제·금융 등 모든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해 첫해 거래액 100억원, 2020년 530억원, 지난해에는 2600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거래액 5천억원을 넘어섰다.

`셀업`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내세우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사입 및 정산관리를 넘어 물류 기능까지 제공하며 셀러의 제고 관리, 상품 포장, 배송비 등 고객사들의 물류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셀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바로 현금흐름이다. 특히 다수의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채널별로 정산 주기와 방법이 제각각이라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금흐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초간편 통합 선정산 서비스 `올라`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셀러들에게 정산금을 미리 지급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정산대금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상품 매입자금, 인건비 및 외주 용역비 등에 투입해 원활한 자금순환을 이룰 수 있다.

2020년 6월 서비스 론칭 이후 지난 2021년 9월 선정산 누적지급액 1000억을 돌파했고, 이후 7개월 만인 2022년 4월 3000억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 고객수 역시 2022년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지급건수가 370%, 신규 계약수는 315% 상승했고 기존 고객의 재이용률도 90% 이상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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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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