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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억만장자 투자자 "반감기 기대로 내년 2분기 비트코인 강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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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암호화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유명한 마크 유스코(Mark Yusko) 모건크릭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강세장이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스코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 상승 랠리를 주도하는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크 유스코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초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내년 2분기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개선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는 주요 암호화폐 가격을 일제히 상승시키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반감기 `수학 법칙(Laws of Math)`에 따라 최소 1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10만 달러를 훌쩍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앞서 비트코인이 2009년 처음 생성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반감기를 맞은 바 있다. 마지막 반감기로 꼽히는 지난 2020년에는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보상은 50BTC에서 6.25BTC로 줄어들었는데, 오는 2024년에는 채굴보상이 6.25BTC에서 3.125BTC로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 마크 유스코(Mark Yusko) 모건크릭 캐피털 CEO
이를 두고 유스코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가 찾아오기 약 9개월 전부터 암호화폐 상승 랠리가 시작됐다"면서 "2024년에 반감기가 찾아온다고 가정하면 내년 2분기부터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 등 어두운 거시 경제 상황에서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강행하며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가 동조화 현상을 나타냈는데, 앞으로 비트코인과 증시의 상관관계가 사라질 것"이라며 "주식, 채권 같은 전통 자산은 경제 성장, 연준 정책, 인플레이션에 의해 좌우되지만, 암호화폐 가격은 블록체인 가치, 기술력 채택 등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 유스코 CEO는 지난 8월에도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중순 1만 7,500달러까지 추락하며 바닥을 찍었다며, 암호화폐 약세장이 이미 종료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또한 비트코인이 완벽한 가치 저장소로 자리잡으면서 `디지털 금(Digital Gold)`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12개월 안에 대규모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했음에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속에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3.55% 상승한 20,79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증시 동조화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코인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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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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