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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진출에...여행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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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숙박 플랫폼사들이 숙박 예약을 넘어 해외여행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자금력을 앞세워 최저가 보상제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해외 패키지 상품을 주로 판매해 온 전통적인 여행사들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몸집을 키워온 국내 대표 OTA 야놀자와 여기어때.

숙박 예약 서비스를 넘어, 교통, 레저, 티켓 등 여행의 전반적인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난해 두 플랫폼의 연간 거래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들 두 회사가 올해 4월 거리두기 해제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먼저 여기어때는 오늘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까지 열며, 해외여행 사업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올해 5월 항공권, 7월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를 공개한데 이어,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한 상품을 기획해서 선보이는 겁니다.

여행 상품을 단순히 중개하는 것을 넘어 직접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며, `최저가`로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정명훈 / 여기어때 대표: 20~30% 정도 또는 그 이상의 가격 차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다양한 소싱처를 활용해서 최저가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도록…]

여기어때는 현재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준비한 120여 개의 상품 수를 연말까지 2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2조 원을 투자받은 야놀자는 M&A를 통한 해외여행 사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패키지 상품은 물론 자유여행객을 위한 항공권, 숙박권 전용 상품도 선보였고, 지난 7월부터는 매주 2회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내 OTA들이 잇따라 해외로 여행사업을 확장하자 여행업계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에 나선데다, 플랫폼 이용자의 70%가 MZ세대인 등 플랫폼 경쟁력도 크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MZ세대나 알파 세대라고 불리는 친구들이 사실 어디 놀러갈 때 펜션이라든가 모텔이라든가 과거에 (예약했던) 경험이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익숙함을 가지고 (해외여행)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히 일정 부분의 위험요소라고 생각하는 건 맞고요.]

코로나19로 중소형 여행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며 여행시장이 재편된 가운데, 온라인 여행사들의 등장으로 국내 여행산업은 또 한번 판도 변화를 겪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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