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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 종영 소감 "유리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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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영이 KBS2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김유리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렸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지난 25일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종영하며 ‘역시 이세영’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이세영은 첫 등장부터 ‘4차원 변호사’라는 캐릭터 색에 맞게 법정에 호피무늬 셔츠를 입고 나타나 평범한 변호사들과는 다른 기운을 풍겼다. 마시던 주스를 주르르 쏟아내는 이른바 ‘K-막장 패러디’도 자연스럽게 소화한 이세영은 이번 작품에서 내재된 코믹 본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8회에서 대마로 빚은 떡을 먹고 풀린 눈으로 마당을 헤집고 다니던 장면은 ’메소드‘라 불릴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이세영의 코믹 잠재력은 이승기와 로맨스로 붙을 때 더욱 시너지를 냈다. 이세영은 극중에서 이승기에게 일방적으로 키스를 하고는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할까 봐 대성통곡하며 사과하는 장면에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이승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후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기습 고백’을 하면서도 정작 연애 스킬은 없어서 뚝딱이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렸다. 이세영은 사랑에 솔직하고 후진 없이 직진하는 캐릭터 ‘김유리’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이세영은 ‘강강약약’ 매력으로 이세영표 로코의 특색을 잘 살려냈다. 이세영은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밀어붙이는 강단을 칼딕션과 눈빛으로 표현했다. 이세영은 팩트 폭력으로 속이 뻥 뚫리게 빌런 응징을 하다가도 약자의 눈물에 함께 울어주는 밸런스를 통해 김유리를 더욱 다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법대로 사랑하라’ 종영을 맞이해 이세영은 “계절이 바뀌는 것을 함께 느끼며 고생해 주신 모든 스탭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자에게 맞서고 약자에게 정의로운 유리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유리가 앞으로 어디에서 무얼 하든 늘 꽃길이기를 바란다. 끝까지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매일 행복이 찾아가길 기도한다“며 애정 가득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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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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