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김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19일 1차 압수수색 시도가 불발된 지 닷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있는 김 부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의 입회하에 그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선별해 추출하고 있다. 김 부원장이 쓰던 수첩 등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민주당의 반발에 부딪혀 영장 집행을 하지 못한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검사와 수사관 17명을 보내 재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오전에 김 부원장 사무실이 있는 당사 8층까지 진입했으나 변호인 입회를 기다리느라 영장 집행은 오후 2시께에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