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빨치산' 주제 책 소개…"추천하는 마음 무거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빨치산`을 주제로 한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제목의 책을 언급했다.

빨치산 출신 아버지를 둔 딸이 아버지 사망 후 장례를 치르며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는 내용의 이 책은 해방 이후 현대사의 아픔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요산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평가받고 있지만, 제 추천을 더하고 싶다"며 "32년 전 `빨치산의 딸`을 기억하며 읽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적었다.

이어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고 추천의 변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무겁다"고도 했다.

이 같은 언급과 해당 도서 추천을 두고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 등 전임 정부를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 등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