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 수급자는 모두 51만1천426명이다. 남자가 49만4천695명, 여자가 1만6천731명이다.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2007년 처음 등장한 후 2016년 말 12만9천502명, 2018년 20만1천592명, 2020년 34만369명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43만531명으로 늘어났다.
100만원 이상 수급자의 70% 이상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을 넘는 이들이다.
6월 말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 수급자 중 100만∼130만원 수급자가 27만7천575명, 130만∼160만원 15만2천519명, 160만∼200만원 7만7천611명이었다. 2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도 3천721명 있었다. 2018년 처음 나온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작년 말 1천356명이었는데 반년 사이 2.7배로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한 달에 245만9천700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모두 604만4천936명(일시금 수급자 제외)이다.
이중 노령연금 수급자가 506만9천353명으로, 평균 월 57만8천892원씩을 받았다. 20만∼40만원의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이 199만6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40만∼60만원이 100만3천여 명으로 그다음이다.
장애연금은 총 6만8천874명, 유족연금은 90만6천709명이 각각 월평균 47만3천259원, 31만4천443원씩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